보성군, ‘주암호 연꽃습지 조성’ 추진

수질개선·생태학습장 활용, 일석이조 효과

2017-09-13     박영길A 기자
(내외뉴스=박영길A 기자) 보성군은 광주·전남 250만 명의 주요 식수원인 주암호 수질 관리를 위해 복내면 일원에 ‘연꽃습지’를 조성한다.

군은 지난 12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군의원, 실과소장 및 지역 주민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암호 비점오염 저감시설 설치사업인 연꽃습지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보고회를 개최했다.

복내면은 상수원보호구역 및 수변구역으로 지정 관리되고 있는 주암호 상류지역으로 비점오염물질 관리가 중요한 지역이다.

군은 기존 주암호 생태습지와 연계해 총 사업비 43억 원을 들여 올해 10월 말 착공해 내년 연말 완공을 목표로 면적 24,724㎡, 시설용량 4,635㎥ 규모로 연꽃습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설은 비점오염처리를 위한 ‘정화습지’, 수질개선용 정화식물의 관찰을 위한 ‘체험공간’, 이용객의 휴게 및 교육 장소와 지역주민의 커뮤니티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휴게공간’이 설치된다.

연꽃습지가 조성되면 주암호로 유입되는 비점오염원 저감을 통한 수질개선 효과뿐만 아니라, 연꽃이 창출하는 아름다운 경관을 생태학습장으로 활용해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복내면 주변 오염원에서 유입되는 비점오염원을 저감해 주암호의 수질보전은 물론 이용객의 휴게 및 교육의 장으로 활용해 생태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