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가을철 진드기 매개 질환 주의 당부
농작업 및 풀숲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 준수
2017-09-15 디지털 뉴스부
쯔쯔가무시증은 우리나라 전역에서 발생하며, 특히 남서부지역에 서식하는 활순털진드기 등의 유충이 왕성히 활동하는 9월 말부터 11월 말까지 전체 환자의 90% 이상이 발생한다.
도내에서는 2014년 1,169명, 2015년 1,591명이 발생했으며, 지난해에는 2,338명, 올해는 지난 8월 말까지 220명이 발생했다. 최근 1년간 경남지역의 환자 발생빈도가 가장 높다.
쯔쯔가무시에 감염된 털진드기에 물려서 발생하며, 고열, 두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일으킨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2013년 국내에 첫 발생사례가 확인 된 이후 도내에서는 2014년 5명(1명 사망), 2015년 10명(5명 사망), 지난해 15명(2명 사망)이 발생하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올해는 9월 현재 9명(1명 사망)이 발생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에 감염된 참진드기에 물려서 주로 발생하고, 1∼2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소화기계 증상(오심, 구토, 설사, 식욕부진 등)이 주증상으로 나타난다. 출혈성 소인(혈뇨, 혈변), 신경학적 증상(경련, 의식저하), 다발성 장기부전 등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야외활동 후 고열, 두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나 가피가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경남도 관계자는 “야외활동 시 돗자리를 사용하고, 풀밭에 옷을 벗어두지 않고 눕거나 용변을 보지 않아야 한다”며, “또한, 야외작업 시 소매는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어야 한다. 야외활동 후에는 반드시 샤워를 하고 착용한 옷을 세탁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