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장 벽화로 화사해진 서학동 계단골목

전주시 해피하우스와 KT&G전북본부, 자원봉사 대학생 등 200여명, 함께 벽화그리기 추진

2017-09-19     박영길A 기자
(내외뉴스=박영길A 기자)낡고 칙칙했던 전주시 서학동 공수내2길 옛 계단 골목이 골목벽화로 화사해졌다. 서학동과 완산동 일대의 투구봉은 매년 봄마다 온 산이 붉게 물들어 전주시민은 한번쯤 올라가 꽃을 감상하는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전주시는 KT&G 전북본부와 자원봉사 대학생 등과 함께 초록바위 옆 서학동 공수내2길 계단에서 투구봉으로 이어지는 옛 계단 골목에 대한 골목벽화 그리기를 모두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에는 마을주민과 KT&G 전북본부 관계자, 자원봉사 대학생 등 200여명이 함께 재능기부와 노력봉사로 참여했으며, 시가 벽화 그리기 재료를 지원했다.

이들은 지난 9일 노후담장 및 계단 바탕처리를 시작으로 16일까지 바탕처리와 스케치, 페인트칠하기 등 3단계 작업을 통해 총 길이 120미터, 높이 2∼9미터의 골목담장 및 계단에 아름답게 그려넣었다.

전주시 주거복지과 관계자는 “초록바위 옆 서학동 공수내2길 계단에서 투구봉으로 이어지는 옛 계단 골목을 재탄생시킴으로써 낙후된 마을환경이 개선되고, 스토리가 있는 마을로 재생시켜 지역화합과 마을단위 주거복지 실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