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환경연구원, 인플루엔자(독감) 감시 강화

대구지역 내 인플루엔자 유행양상과 신종 바이러스 출현 감시

2017-09-25     도호민 기자
(내외뉴스=도호민 기자) 대구보건환경연구원은 인플루엔자 유행 양상 파악과 신종 바이러스 출현을 감시하기 위한 ‘2017-2018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예측조사’를 올해 9월부터 내년 8월까지 실시한다.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연중 소아과, 내과 등 협력병원 3개소로 부터 호흡기 감염증 환자의 가검물을 받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호흡기 바이러스 7종에 대한 유전자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본 사업은 질병관리본부와 연계해 전국에서 동시에 이루어지며, 인플루엔자 유행양상 분석, 신종바이러스 출현감시와 더불어 차기년도 백신주 선정 등 감염병관리 자료로 활용된다.

지난 2016-2017절기(2016.8.28-2017.9.2) 기간 중 총 499건을 검사한 결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H3N2)형이 51건(10.2%) 검출됐으며 호흡기 바이러스로는 리노바이러스(hRV) 112건, 코로나바이러스(hCoV) 32건,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PIV) 27건 등 7종 245건(49.1%)이 검출됐다.

독감으로 불리는 인플루엔자는 감기와 다른 질병이다. 감기는 다양한 호흡기 바이러스가 상부 호흡기계(코, 목 등) 감염에 의해 나타나는 가장 흔한 급성 호흡기계 질환이며,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상부 호흡기계 및 하부 호흡기계(폐 등)로 감염돼, 감기와 다르게 심한 증상을 나타내거나 생명에 위험한 합병증(폐렴 등)을 일으킬 수도 있다.

대구시 김형일 보건환경연구원장은 “해외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AI)의 인체감염 사례가 있어 해외유입 등에 대한 감시와 신종바이러스 출현에 대한 조기 인지가 중요함으로 협력병원 등과의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강화를 통해 시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