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결혼이주여성 “이제 나도 한국 명절음식 요리해요”

25일 결혼이주여성 한국 명절문화 바로알기 프로그램 실시

2017-09-26     디지털 뉴스부
(내외뉴스=디지털 뉴스부) 남해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추석명절을 맞아 지난 25일 군 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한국명절문화 바로알기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군내 결혼이주여성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통음식 만들기와 전통놀이 한마당 등이 진행됐다.

이날 강사로 초빙된 김부영 약선요리와 한식 전문가는 채소의 뿌리를 이용해 약재의 효능을 내는 방법으로 한국의 김치, 보쌈 만들기를 진행했다.

결혼이민여성들은 또 윷놀이 등 우리나라 전통놀이를 익히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내 거주 2년 미만의 여성과 5년 이상의 여성이 각각 멘티와 멘토로 한 팀이 돼 한국의 명절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이 됐다.

강경미 남해군여성단체협의회 명예회장도 이날 교육에 참여, 결혼이민여성들에게 우리나라의 상차림과 예절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티홍투 씨(28, 베트남)는 “한국음식을 몰라 남편에게 음식을 못해줘 미안했다”며 “먼저 이주해 온 언니들과 함께 요리를 배우고 추석놀이도 즐겨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