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알(L’Oreal)의 대주주 릴리안느 베탕쿠르 94세 사망

다국적 기업 세계 최고의 여성 갑부

2017-10-02     이세정 기자

(내외뉴스=이세정기자) 프랑스 화장품 회사 로레알(L’Oreal)의 대주주인 세계 최고의 여성 갑부인 릴리안느 베탕쿠르(Liliane Bettancourt, 1922-2017)가 94세를 일기로 9월 21일(현지시간) 파리 근교 뇌이이(Neuilly)의 자택에서 사망했다.

경제지 샬랑주(Challenges)에 따르면 릴리안느 베탕쿠르의 재산은 358억 유로 세계 부자 순위 제14위다. 로레알의 자산 총액의 33.31%를 보유하고 있으며 로레알 그룹의 전 세계 직원은 90,000명이다.

릴리안느 베탕쿠르는 1957년 로레알의 대주주가 되었고 1974년에는 네슬레가 로레알의 자본에 참여했다.

그녀는 50억 유로로 미국 회사 메이벨린(Maybelline) 를 인수하여 중국 시장을 개척하여 로레알의 자산이 500억 유로에서 1000억 유로로 증가했다.

1974년에 로레알의 지분의 반이 조금 안되는 주식으로 스위스의 다국적 기업 네슬레(Nestle)의 지분 4%를 보유하였고 릴리안느 베탕쿠르는 로레알 33%의 지분을 가지게 된다.

2009년 로레알 100주년 기념식 때 그녀는 "내 생은 로레알이다. 나는 항상 이 회사의 발전에 참여했고 끝까지 이 회사를 보호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릴리안느 베탕쿠르는 회사에 대한 애정과 사람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인재 기용하여 오늘날의 다국적기업 로레알을 만든 장본인이다.

현 로레알은 릴리안느 베탕쿠르의 딸인 프랑소아즈 베탕쿠르-메이애르가 로레알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