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이승엽 영구결번 36

‘한국 야구의 전설’ 마지막 작별

2017-10-04     이세정 기자

(내외뉴스=이세정기자)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은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시즌 최종전서 은퇴경기 및 은퇴식을 치르며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승엽과 함께 해온 등번호 36번의 영구결번식도 겸했다.

이 날 이승엽은 3번-1루수로 선발출전하여 1회와 3회 투런포와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승엽은 한국과 일본 두 나라의 프로 무대에서 626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팀의 승리를 이끈 이승엽은 ‘타자’로서의 마지막 임무를 완수하고, 자신을 위한 은퇴식에 참가했다.

이승엽은 팬에게 “어릴 때 삼성 선수가 되는 꿈을 꿨다. 다행히 삼성에 입단했고, 은퇴식까지 설 수 있어 난 정말 행복한 선수다. 평생 이 순간을 잊지 않겠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을 향해 큰 격려의 박수를 부탁했다.

대구 라이온즈 파크 외야 관중석 벽 위에는 이승엽의 얼굴과 함께 36번이 새겨졌고 이승엽은 그렇게 '한국 야구의 전설'로 떠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