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이번 주 아세안·APEC 참석...신남방정책 가속

13~16일 싱가포르·17~18일 파푸아뉴기니 방문

2018-11-12     정영훈 기자
▲아셈(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내외뉴스=정영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내일(13일) 출국한다.

문 대통령은 13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싱가포르와 파푸아뉴기니를 방문에 앞서 오늘(12일) 매주 월요일 주재하던 수석·보좌관회의를 생략하고 아세안·APEC 정상회의 준비에 전념한 뒤 내일 싱가포르로 향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13~16일 싱가포르에서 20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와 제21차 아세안+한중일 정상회의, 제13차 동아시아 정상회의(EAS)에 잇따라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한-아세안 정상회담에서, 한-아세안 관계수립 30주년을 기념하고 신남방정책의 이행 가속을 위해 내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를 제안할 방침이다.

메콩강 유역 국가들인 라오스·캄보디아·미얀마·베트남·태국 정상들과 만나는 '한·메콩 정상회의' 개최 의사도 밝힐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이 기간 중 열리는 APEC 기업인자문회의에도 참석한다. APEC이 무역투자 자유화를 통한 경제 통합을 지속하면서 자유무역과 디지털 혁신으로 인한 혜택이 모든 경제 주체들에게 골고루 배분되도록 포용성 증진에 힘써줄 것을 당부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다자정상회의 기간 중 신북방정책의 핵심 거점국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한러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이 외에도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대신해 참석 예정인 마이크 펜스 미국 대통령과도 회담을 하기로 했으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양자회담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