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공원, 겨울새들 겨울나기 먹거리 공급

94종류 새 먹이대 설치·내년 2월까지 먹이 제공

2018-11-26     이상구 기자
▲인천시

(내외뉴스=이상구 기자) 인천시 인천대공원사업소는 26일부터 인천대공원 습지원의 야생조류들이 겨울동안 먹이가 부족해 배고픈 것을 해소하기 위해 먹이대를 설치하고 먹이를 준다고 밝혔다.

인천대공원 습지원은 도심의 허파이자 생태계의 보고로 다양한 크기의 연못과 둠벙 그리고 반디논으로 이루어진 장수천의 배후습지로 인천의 환경단체와 봉사단체가 생물서식지 보호에 노력하고 있는 곳이다.

그동안의 관심과 노력으로 농악대 상모를 쓴 모습의 아기 주먹만큼 작은 상모솔새와 멸종위기종인 말똥가리를 비롯한 크고 작은 새들이 94종류나 관찰되고 있다.

이번 인천대공원 겨울새 먹거리 챙기기는 지금부터 이듬해 2월까지 계속해서 먹이를 공급할 계획으로 먹이대 뿐만 아니라 반디논에도 수확한 벼의 일부를 공급하여 겨울새들의 겨울나기를 위해 제공할 계획이다.

안상윤 인천대공원사업소장은 “겨울새 먹거리 챙기기는 까치밥을 남기는 우리의 자연사랑 전통으로, 생태계의 보물인 겨울 철새를 위한 환경을 조성해 더 많은 새들이 시민들과 함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