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 7년 만에 연간 수주량 '세계 1위' 확실시

2018-12-10     최준혁 기자
10일

(내외뉴스=최준혁 기자) 한국 조선업이 올해 7년 만에 중국을 제치고 국가별 연간 수주실적 1위 달성이 확실시 되고 있다.

10일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11월 누적 기준 전 세계 선박 발주량 2천600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 가운데 한국 조선사들이 1천90만CGT(42%)를 수주해 국가별 1위에 올랐다.

한국은 연간 수주량 순위에서 2011년 1위를 차지했다가 2012년부터 작년까지 6년간 중국에 밀려 2위에 그쳤다.

최근 3년간 1∼11월 누계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2016년 1천200만CGT, 2017년 2천377만CGT(전년 대비 98%↑), 2018년 2천600만CGT(전년 대비 9%↑)로 증가세를 지속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클락슨이 집계한 11월 말 기준 전 세계 수주잔량(남은 일감)은 7천885만CGT로 전월보다 39만CGT 늘었다.

11월 한 달만 놓고 보면 전 세계 선박 발주량 211만CGT 가운데 중국이 153만CGT(72%)로 가장 많은 일감을 따냈고 한국(30만CGT·14%), 일본(19만CGT·9%)이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2천908만CGT(37%)로 남은 일감이 가장 많았고 한국은 2천74만CGT(26%), 일본은 1천330만CGT(17%)를 각각 기록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중국만 102만CGT 증가했고 한국(8만CGT↓)과 일본(42만CGT↓)은 감소세를 보였다.

선종별로 보면 컨테이너선(2만∼2만2천TEU)은 1억4천900만달러로 전월 대비 150만달러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