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소방본부, 고층건축물 특별소방안전대책 추진

지난 6월 ‘런던 그렌펠타워 화재’ 교훈으로 고층건축물 화재 대비 예방대책 추진

2017-07-13     정병기 기자
(내외뉴스=정병기 기자) 창원소방본부는 지난 6월 14일에 발생한 영국 런던 고층아파트 화재와 관련해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유사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고층건축물 특별소방안전대책’을 추진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창원시 관내에는 30층 이상 고층건축물이 8개소 37개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중 1개소는 50층이 넘는 초고층건축물이다.

이번 특별소방안전대책은 소방시설 정상 작동여부와 소방안전관리자 업무실태, 건축물 외벽 재질성능, 방화구획 훼손 등을 중점적으로 살피고 건축물 관계인을 대상으로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해 건축물 용도 및 이용자의 특성에 맞는 화재 대피요령이나 초기 대응방법을 집중적으로 지도할 방침이다.

창원소방본부는 2016년 겨울철소방안전대책의 일환으로 11층 이상 건축물이 대부분인 공동주택 91개소에 대해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했고, 30층 이상 고층건축물에 대해서도 건축, 전기, 가스 등 유관기관과 합동점검을 실시해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단 한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권순호 창원소방본부장은 “고층건축물은 화재발생 시 대형 참사로 이어지고 화재진압이 쉽지 않은 만큼 자체 소방시설이 상시 정상적으로 작동될 수 있도록 예방점검과 관계인이 스스로 소방시설을 유지관리 할 수 있도록 하는 맞춤형 소방안전교육을 통해 화재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