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 독립유공자 후손 135명에 1억 8천만원 장학금 지원

보훈처·빙그레공익재단, 28일 독립유공자 장학금 지원협약 체결

2018-12-27     박재현 기자

(내외뉴스=박재현 기자) 국가보훈처와 빙그레공익재단은 내년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보훈처는 오는 28일 백범기념관 대회의실에서 피우진 국가보훈처장과 정양모 빙그레공익재단 이사장, 독립유공자 후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오는 2020년까지 3년 동안 총 135명의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총 1억 8천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게 되며, 이날 협약식에서는 독립유공자 손자녀 45명에게 장학금이 지급된다.

이번 장학사업은 국가보훈처가 대상자를 추천하고 빙그레공익재단이 장학금을 지원하는 형태로 추진된다.

이날 장학금을 지원받게 되는 독립유공자 이상춘 선생의 증손자인 박한결 학생은 “현재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벌면서 생활하고 있는데 장학금을 받게 돼 기쁘고, 독립유공자의 후손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불우한 청소년들을 위해 일하는 경찰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피우진 보훈처장은 "내년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과 연계해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장학금을 지원할 수 있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독립유공자 유가족을 비롯한 후손들이 합당한 예우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