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버스 파업 '극적 타결'...버스 운행 정상화

2019-01-10     박재현 기자
차고지에서

(내외뉴스=박재현 기자) 경기지역 7개 버스 회사 노조가 파업을 선언했지만 극적으로 타협하면서 파업을 철회했다. 

앞서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이하 노조) 측은 주 52시간 근로제 도입으로 줄어든 근무시간을 반영해 임금을 인상하고, 정년 연장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최저시급 수준의 인상만 가능하다며 맞서왔다.

버스회사 노조와 사측은 지난 9일 오후부터 10시간 넘게 협상을 벌였지만, 노사간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오늘(10일) 새벽 4시 첫차 운행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경기도는 교통대란을 막기 위해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업체 소속 버스 2천622대와 마을버스 204대의 운영을 확대하고 전세버스 등 115대를 추가 투입해 연계노선을 대체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노사는 다시 협상을 재개했고 오전 5시30분쯤 극적으로 협상에 성공하면서 버스 운행은 정상적으로 재개됐다.

노조 측은 파업과 관련해 "새벽 시간대 버스 이용에 불편을 끼쳐드린 점 사과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번에 파업을 하겠다고 밝힌 업체는 부천과 수원, 안양과 안산, 화성 경기도 5개 시 7개 회사로, 서울과 경기를 오가는 일부 광역버스와 시내, 도내를 움직이는 120여개 노선 1천 6백여 대를 운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