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령 기자, 발언 논란 “국민의 여론을 대신해 여쭙고 싶었다” 해명

2019-01-11     석정순 기자
(사진=JTBC

(내외뉴스=석정순 기자) 10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자리서 경기방송 소속 김예령 기자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김예령 기자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소속도 밝히지 않은 채 “대통령께서는 이와 관련해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 강조를 하시고 계시는데 그럼에도 현 정책에 대해 기조를 바꾸지 않고 변화를 갖지 않으려는 이유를 알고 싶다”며 “자신감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지, 근거는 무엇인지 단도적 입장으로 여쭙겠다”고 질문했다.

이날 김예령 기자의 다소 공격적인 말투와 태도 등에 대중은 물론 선배 기자, 언론인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너무 예의가 없는 것이 아니냐"는 질타가 쏟아졌다.

김예령 기자는 "단순히 질문이었을 뿐이다"며 "그것도 상당히 좋은 말로 바꿔 말한 건데 사람들이 듣기에 안 좋게 들렸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기자들이 날 비난하는 내용에 대해선 자세히 알지 못한다. 하지만 나와 다른 의견의 사람들이 뭐라고 하는 것에 대해 신경쓰지 않는다"며 "난 지금까지 내 생각의 균형을 흔들린 적이 없다"라고 밝혔다.

김예령 기자는 10일 오후 ‘미디어오늘’과 SNS 메신저를 통해 비난과 지지를 동시에 받았던 “그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가”라는 질문과 관련해 “오해의 소지가 있었지만 절대 무례하게 하려던 의도가 아니었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또 “대통령에 대해 기대하던 국민들이 힘들어 하고 있다”라며 “최대한 어려운 국민의 여론을 대신해 여쭙고 싶었다”라고 해명했다. 

특히, 논란이 됐던 태도 문제에 대해서는 “건방진 태도로 질문하면 당연히 안 된다. 그럴 의도가 아니었고 기자의 사명을 생각해 최대한 객관적이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은 것 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