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선유동천나들길' 전국 최고의 숲길로 인정받아

숲길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 1위에 선정...울진 금강소나무숲길 2위

2019-01-15     허명구 기자

(내외뉴스=한병호 기자) 산림청이 실시한 '2018 숲길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 문경 선유동천나들길이 1위, 울진군 금강소나무숲길은 2위를 차지했다.

이번 만족도 조사는 산림청이 전문 기관에 의뢰해 이용객이 많은 전국 25개 숲길을 대상으로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4개월간 실시했으며, 숲길별 이용객 40명을 표본 선정 후 설문지를 통해 서비스 내용, 서비스 과정, 서비스 환경 및 체감만족도를 개별면접 조사했다.

문경 선유동천나들길은 지역의 수려한 자연자원을 걸으며 체험할 수 있도록 숲길을 계획, 구간별 필요 안전·편의시설을 설치해 만족도를 향상시켰으며, 전반적으로 체감만족도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선유동천나들길은 2개 구간 총연장 8.4km로 독립운동가 운강 이강년선생 기념관에서 시작해 월영대까지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길로 숲길 이용객들은 선유구곡, 용추계곡 등 숲길 주변의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을 체험할 수 있다.

또, 2위를 차지한 울진군 금강소나무숲길은 6개 구간 총연장 74.1km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한국관광 100선에 2회 연속 선정되었으며, 숲길을 거닐며 대왕소나무, 오백년송 등 금강소나무 숲을 체험할 수 있다.

경북도는 올해 신규사업으로 자연풍광이 뛰어난 선유동천나들길 내 선유구곡과 더불어 도산·무흘·주계·쌍용구곡에 라디엔티어링 해설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구곡 옛길 복원 및 숲길을 정비해 경북 대표 구곡트레킹길을 관광자원화 할 계획이다.

한승환 경북도 산림산업과장은 “훼손이 심한 등산로를 지속적으로 정비해 이용객들의 만족도를 향상시키고 지역의 특색있는 자연·역사·문화 자원 발굴을 통해 이야기가 있는 숲길 조성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