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베네치아, 5월부터 관광객 입장료 3유로 부과

2019-02-06     박재현 기자
▲(사진=EPA/연합뉴스)

(내외뉴스=박재현 기자) 관광 인파로 몸살을 앓는 이탈리아 베네치아가 5월부터 관광객에게 3유로(약 3800원)의 입장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DPA통신에 따르면, 루이지 브루냐로 베네치아 시장은 4일(현지시간) 이와 같은 방침을 공개하면서 '당일치기' 관광객과 크루즈 여행 관광객 등에게 입장료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 의회는 지난해 12월 2019년 예산안을 심의하면서 베네치아 당국이 관광객에게 2.5~10유로(3200~1만2800원)의 입장료를 부과할 수 있는 법안을 처리한 바 있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입장료가 6유로로 인상되며 성수기엔 최대 10유로까지 높아진다. 다만 호텔 투숙객의 경우 입장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베네치아 측은 늘어나는 관광객에 집값이 오르고 도시가 더러워지자 이러한 방안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입장료 수익은 유적지 보수와 청소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 방안은 시 의회의 최종 승인을 거쳐 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