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9호선, 송파·강동구 지하철이용객 일평균 2만 8천명 증가

버스 이용객 1만 1천명 감소 10명 중 4명은 ‘강남 3구’행…환승 횟수 줄어

2019-02-13     최준혁 기자

(내외뉴스=최준혁 기자)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TOPIS)가 9호선 교통카드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송파구·강동구의 지하철 이용자 수는 일평균 2만 8천명 늘어난 반면 버스는 1만 1천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호선 3단계 구간 개통으로 삼전역부터 중앙보훈병원까지 8개 역사가 신설됐고, 이들 8개 역의 승차인원은 일평균 3만100명으로 집계됐다. 종점인 중앙보훈병원역의 탑승객이 6293명으로 가장 많았고, 8호선과 환승 가능한 석촌역이 5115명으로 뒤를 이었다.

신설역사 인근 주민뿐 아니라 성내1·3동, 명일2동, 오금동에서도 기존 지하철 노선이나 버스를 타고 와서 9호선 3단계 신설 노선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단계 구간 탑승객 10명 중 4명은 송파(18.4%), 강남(15.7%), 서초구(7.3%)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악구로 이동한 승객도 9.8%로 비중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송파나루, 한성백제역이 인접한 방이2동 기준으로 도착지를 분석한 결과, 기존에 삼성동까지 가는데 2회 이상 갈아탄 사람이 전체 환승객의 61%에 달했지만 개통 후엔 17%까지 줄었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앞으로도 교통관련 빅데이터를 활용해 이동수요와 개선효과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개선하는 동시에, 다양한 교통소식을 시민들에게 알기 쉽게 소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