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전국 광역·시외버스에 '비상자동제동장치' 1400대 설치 지원

버스 1대당 최대 250만원 지원…보험료·고속도로 통행료 30% 할인 혜택

2019-02-13     이기철 기자
▲(사진=연합뉴스)

(내외뉴스=이기철 기자) 국토교통부는 고속도로를 통행하는 광역·시외버스의 추돌사고 등 방지를 위해 비상자동제동장치(AEBS) 장착을 지원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올해 17개 시도의 버스 1400대를 대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22년까지 총 7300대에 장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비상자동제동장치는 졸음운전 등으로 주행 중 앞차와 간격이 충돌 직전까지 좁아지면 자동으로 브레이크가 작동하는 장치로, 차량을 멈춰서게 해 충돌을 막거나 충돌 시 충격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비상자동제동장치와

비상자동제동장치 장착 지원사업은 2017년 7월 ‘사업용 차량 졸음운전 방지 대책’의 후속조치로 시작됐으며, 운송사업자가 기존 사업용 버스를 조기 대·폐차해 신차를 구입하는 경우 그 장착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광역·시외버스 중 대·폐차를 통해 비상자동제동장치가 장착된 신차로 교체되는 차량이며, 차량 1대당 최대 250만 원까지 지원 가능해 사업자의 부담은 50%로 줄어든다.

사업자는 지자체에 신청하면 비상자동제동장치의 장착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아울러, 신차 구입에 대한 사업자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혜택도 제공된다.

비상자동제동장치가 장착된 차량은 2023년까지 1년에 한해 고속도로 통행료 30% 할인 혜택 및 사고위험 감소에 따른 보험료 할인도 받을 수 있다.

국토교통부 대중교통과장은 “앞으로도 비상자동제동장치 등 첨단안전장치를 더욱 확대 지원해 안전한 버스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