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단독회담, 30여분만에 종료...확대정상회담 들어갔다

2019-02-28     정옥희 기자
▲도널드

(내외뉴스=정옥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단독 정상회담을 끝내고 확대 정상회담에 들어갔다.

이들은 28일(현지시간) 오전 9시40분 베트남 하노이의 메트로폴 하노이 호텔에서 단독 정상회담을 마친 뒤 인근 뜰로 걸어나와 대화를 이어갔다. 이들은 오전 9시45분쯤 예정된 확대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단독 정상회담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 경제적으로 잠재력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취재진에 밝혔다. 이어 “어제 만찬 전후로 많은 대화를 나눴다”며 “양국 관계가 매우 강력하고 관계가 좋으면 좋은 일이 많이 일어날 것이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처음부터 얘기했지만 속도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며 “그동안 핵실험이나 미사일 실험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에 김 위원장에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차례 “서두를 생각은 없다(in no rush)”고 언급하며 “속도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올바른 합의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아주 특별한 관계를 맺었다. 김 위원장과 북한에 존경심 가지고 있다”며 “우리는 앞으로 수년 동안 함께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은 “회의적으로 보던 사람들도 아마 우리가 이렇게 만나서 훌륭한 시간을 보내는 것에 대해 마치 환상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그 사이 우리는 많이 노력도 해왔고 이제는 보여줄 때가 되어서 이렇게 마주 걸어서 이 곳 베트남 하노이에 와서 이틀째 훌륭한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자신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속단하기는 이르다고 생각한다"며 "예단하지는 않겠다. 그러나 나의 직감으로 보면 좋은 결과가 생길 것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이 생중계 되는 카메라 앞에서 언론의 질문에 답을 한 것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