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 신남방 시장에 본격 진출...다양한 경제교류 행사 개최

2019-03-11     이기철 기자

(내외뉴스=이기철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대통령의 신남방국 순방과 연계해 경제교류 행사를 마련한다.  

중기부는 11일부터 시작된 문재인 대통령의 브루나이·말레이시아·캄보디아 등 신남방 3개국 순방과 연계해 유관기관과 함께 중소기업·스타트업의 현지 진출을 지원하는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먼저 경제단체 중소기업중앙회는 말레이시아·캄보디아에 시장개척단을 파견한다.  

중기중앙회는 1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풀만 호텔, 14일 캄보디아 프놈펜 캄보디아나 호텔 등에서 화장품, 미용·위생용품, 세탁세제, 페인트 업종 12개사가 참여해 현지 기업인과 수출 상담회를 개최한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말레이시아 중소기업공사와 함께 13일 쿠알라룸푸르 르 메르디앙 호텔에서 '한·말레이시아 기술교류 상담회'를 연다. 행사에서는 말레이시아 진출이 유망한 친환경기술, 자동차 부품, IT서비스 분야 11개사가 참여해 현지 수요기업과 매칭 상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협력 희망기업에 대한 방문 상담도 지원한다.

이번 상담회에서는 한국 참여 기업이 나서 혁신기술 사례를 발표한다. 특히 감염성 질환 원인균 검출 키트를 개발·생산한 중소기업 다이오진은 말레이시아 제네플럭스와 기술이전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코트라는 말레이시아 기업개발부 산하 스타트업 육성 공공 엑셀러레이터인 매직(MaGIC)과 13일 샹그릴라 쿠알라룸푸르 호텔에서 '한·말레이시아 스타트업 파트너십'을 개최한다. 양국 스타트업 상호 진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한다. 

아울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코트라는 13일 샹그릴라 쿠알라룸푸르 호텔에서 '프랜차이즈 말레이시아 진출 상담회'도 진행한다.

행사에서는 최근 동남아 내 한류 붐을 반영해 놀부보쌈·피자마루 등 프랜차이즈 15개사가 말레이시아 시장 진출을 모색한다.   

진수웅 중기부 국제협력담당관은 "아세안과 인도를 합한 신남방 국가는 인구 20억명의 세계 7위 경제 규모인 매력적인 생산기지이자 젊은 소비 인구가 성장하는 기회의 땅"이라며 "향후 2030년에는 세계 5대 경제권으로 도약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제2벤처붐 대책을 비롯해 순방 경제사절단에 스타트업·중소기업의 참여가 확대되는 등 지원책이 확대되는 만큼 중소기업의 신남방 국가 수출 비중이 30% 이상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