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나경원 국회 윤리위에 제소…징계안 제출

2019-03-13     정옥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외뉴스=정옥희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3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강병원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민주당 의원들을 대표해 국회 의안과에 나 원내대표의 징계안을 제출했다.

나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낯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해달라"고 발언해 여당인 민주당 의원들의 강한 반발을 샀다.

민주당은 △국회법 제25조(품위유지 의무) △국회법 제146조(모욕 등 발언의 금지) △국회의원윤리강령 제1호 △국회의원윤리실천규범 제2조(품위유지) 등을 언급하며 "나 원내대표가 이를 현저하게 위반해 국회의 명예와 권위를 심대하게 실추시켰기에, 국회법제155조(징계) 16호에 따라 엄중히 징계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또 "나 원내대표의 발언은 국회의원의 자질을 의심스럽게 하는 망언"이라 비판하며 "대한민국 국회의 품격을 심각하게 훼손한 동시에 촛불혁명을 통해 선출된 대한민국 대통령을 모독하고 대한민국의 주권자인 국민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당은 나 원내대표 징계안 제출에 대해 홍영표 원내대표에 대한 징계안 제출로 맞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