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선 열차 도봉산역 터널서 탈선...수락산역~장암역 구간 운행 중단

열차 탈선으로 승객 290명 긴급 대피

2019-03-14     한병호 기자
▲14일

(내외뉴스=한병호 기자) 14일 오후 7시 22분쯤 지하철 7호선 열차가 도봉산역으로 이어지는 터널에서 탈선해 승객 290여명이 대피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수락산 역에서 출발한 장암행 열차가 도봉산역 도착 전 터널에서 8량짜리 열차의 앞에서 2번째에 위치한 1량이 탈선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해당 열차에는 남성 142명, 여성 150명 등 승객 292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중 호흡곤란을 호소한 70대 남성이 인근 한일병원으로 이송됐고, 나머지 291명은 오후 8시 20분쯤 도봉산역으로 대피해 모두 귀가했다.

119 구급대는 터널에 멈춰 선 열차에서 승객들을 하차시킨 뒤 도봉산역 방면으로 대피시켰다. 공사는 이날 오후 7시 56분 탑승객 전원의 대피가 완료됐다고 전했다.

공사 관계자는 "수락산역과 장암역 사이를 이동하는 승객들을 위해 해당 역에서 버스를 탈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고로 수락산역~장암역 구간 열차 운행이 중단됐고, 현재 지하철 7호선은 수락산역~부평구청역 열차만 정상 운행 중이다.

복구는 밤늦게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