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기 골프 논란' 차태현, 모든 방송 하차..."돈 바로 돌려줘"

2019-03-17     최유진 기자
▲배우

(내외뉴스=최유진 기자) 배우 차태현(43)이 해외 내기 골프 의혹에 대해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7일 차태현의 소속사 블러썸 엔터테인먼트는 "차태현은 본인의 잘못된 행동을 인정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이 같은 공식 입장을 전했다.

또한 "2016년도의 일이며 보도된 바와는 달리 해외에서 골프를 친 사실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블러썸 엔터테인먼트는 "내기 골프를 했던 금액에 대해서는 지인들 또는 동료들과의 골프에서 실제로 돈을 가져오거나 한 사실이 없으며 단순히 게임의 재미를 위해 게임 도중 주고받았을 뿐 그때그때 현장에서 돌려준 것으로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다시 한 번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사죄의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차태현도 "보도에 나온 것처럼 해외에서 골프를 친 것은 아니고 국내에서 저희끼리 재미로 게임이라 생각하고 쳤던 것이고 돈은 그 당시에 바로 다시 돌려줬다"며 "저희끼리 재미삼아 했던 행동이지만, 그런 내용을 단체방에 올린 저의 모습을 보게 돼 너무나 부끄럽다. 많은 사랑을 받은 공인으로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차태현은 "실망하신 저의 팬분들 그리고 '1박2일'을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 너무 죄송하다. 저로 인해서 다른 멤버들까지 피해를 주게 돼 정말 미안하다. 그래서 이후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 가정의 아버지로서 아이들에게 그리고 가족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반성하면서 자숙하겠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1박2일' 출연자 단체방 대화 내용에 대해 분석 중이라며 사실관계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박2일' 출연진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치태현과 김준호가 수백만 원대 내기 골프를 쳤다고 언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차태현은 해당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5만원권 수십장 사진을 올리고 김준호 등과 내기 골프를 쳐서 딴 돈이라고 자랑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해당 카카오톡 내용은 경찰이 성관계 동영상 촬영과 유포 등의 혐의로 가수 정준영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