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김학의·장자연·버닝썬 사건 철저히 수사" 지시

문 대통령 "진실 규명 못하면 정의사회 말할 수 없어"

2019-03-18     정영훈 기자
▲청와대

(내외뉴스=정영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경찰의 유착 의혹이 불거진 클럽 '버닝썬' 사건을 비롯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과 고(故) 장자연씨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김부겸 행안부 장관과 박상기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이와 관련된 보고를 받고 철저한 진상 규명을 지시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사회 특권층에서 일어난 이들 사건의 진실을 규명해 내지 못한다면 우리는 정의로운 사회를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검찰·경찰이 권력형 사건 앞에서 무력했던 과거에 대한 깊은 반성 위에서 과거에 있었던 고의적인 부실·비호·은폐 수사 의혹에 대해 주머니 속을 뒤집어 보이듯이 명명백백하게 밝혀내지 못한다면, 사정기관으로서의 공정성과 공신력을 회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건은 과거의 일이지만, 그 진실을 밝히고 스스로의 치부를 드러내고 신뢰받는 사정기관으로 거듭나는 일은 검찰과 경찰의 현 지도부가 조직의 명운을 걸고 책임져야 할 일이라는 점을 명심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