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벨기에 국왕 주최 음악회 참석..."양국 우호 확인"

2019-03-27     정옥희 기자
▲문재인

(내외뉴스=정옥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국빈 방한 중인 필립 벨기에 국왕이 주최하는 음악회에 참석하고, 양국의 우호를 깊이 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저녁 서울 강남 라움아트센터에서 열린 필립 국왕 주최 음악회에 김정숙 여사와 함께 참석했다.

이날 음악회에는 2015년 벨기에가 주최하는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입상한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2015년 바이올린 1위), 바이올리니스트 요시프 이바노프(벨기에, 2005년 바이올린 2위), 피아니스트 리브레히트 반베케부르트(벨기에, 2007년 피아노 6위) 등 3인이 협연을 펼쳤다.

벨기에 출신 음악가인 '외젠 이자이'의 '두 대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우정'을 시작으로 리스트, 차이코프스키의 곡 등 총 6곡을 연주했다.

특히, 이날 음악회는 국빈 방한 중인 해외 정상이 정상회담 주최국 정상을 초청한 사례이자 한국과 벨기에 수교 118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벨기에는 국빈 초청국에 대한 답례로 정상회담 주최국 정상을 위해 음악회 등의 문화행사를 개최하는 관행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벨기에 국왕의 이번 음악회 초청은 지난 2012년 5월 스웨덴 국왕이 방한해 답례 만찬으로 한국 대통령을 초청한 사례 이후 처음"이라며 "한국과 벨기에 양국의 우호를 깊이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