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신역 차량기지서 열차 점검차 이동하던 KTX 탈선

2019-04-15     한병호 기자
▲(사진=연합뉴스)

(내외뉴스=한병호 기자) 정비를 받기 위해 차량 기지로 들어가던 KTX 열차가 탈선하는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일어났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새벽 2시 40분쯤, 경기도 고양시의 차량 기지에서 정비를 받기 위해 정비고로 천천히 이동하던 중 KTX 열차가 탈선한 것이다.

하지만 복구를 위해 사고 차선의 전력을 모두 끊은 채 온종일 복구작업이 이어졌다.

코레일 관계자는 "아마 정지 신호였는데, (기관사가) 잘못 본 것 같다"며 기관사가 신호를 잘못 봐 궤도를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해당 기관사는 일단 업무 배제가 되고, 이후 추가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은 지난해 선로전환기의 전원을 표시해주는 제어선이 잘못 연결돼 일어났던 사고 이후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약속했고, 당시 코레일 사장은 책임을 지고 사퇴까지 했다.

하지만, 또 한 번 탈선 사고가 반복되면서 관리 부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