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방러 공식 발표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

2019-04-23     정옥희 기자
▲김정은

(내외뉴스=정옥희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북한 매체들이 23일 공식 발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각하의 초청에 의하여 곧 러시아를 방문하시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방문기간 김정은 동지와 러시아 대통령 사이의 회담이 진행되게 된다"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방문 일정이나 장소 등은 언급하진 않았다.

김정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첫 대면이기도 한 이번 북러정상회담은 2011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시베리아 부랴티야공화국 수도 울란우데를 방문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당시 대통령(현 총리)과 회담한 뒤 8년 만이다.

현지 매체들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에서 24∼25일쯤 북러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유력 일간지 '코메르산트'는 22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전용열차를 타고 24일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 25일 극동연방대에서 푸틴 대통령과 회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