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다리털서 마약 ‘양성’ 반응...경찰, 구속영장 신청

2019-04-24     석정순 기자
(사진=연합뉴스)

(내외뉴스=석정순 기자) 마약 투약 사실을 부인했던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마약반응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국과수에서 마약반응이 나온 곳은 박씨의 다리털이었다.

이에 따라, 검찰은 23일 마약을 투약하고 거래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3일 검찰 등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19일 국과수로부터 박씨의 체모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앞서 경찰은 지난 16일 박씨의 경기도 하남 자택과 차량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하는 과정에서 박씨로부터 체모를 채취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 당시 박씨의 소변과 모발에 대한 간이검사 결과는 음성 반응이었다. 당시, 박씨는 체모 대부분을 제모한 상태였고 경찰은 박씨의 모발과 다리털을 확보해 감정을 의뢰했다.

박씨는 마약 투약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씨와 올해 초 필로폰을 구매해 황씨의 서울 자택 등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다른 마약 투약 혐의로 황씨를 붙잡아 조사하는 과정에서 황씨에게 “박씨와 올해 초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