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소주 1병에 5000원'...1일부터 소줏값 인상

2019-05-01     한병호 기자
▲(사진=하이트진로)

(내외뉴스=한병호 기자) 일명 '국민소주'라 불리는 소주 '참이슬'의 가격이 1일부터 오른다.

하이트진로는 이날부터 '참이슬' 오리지널(360㎖)의 공장 출고가격을 병당 1천15.7원에서 1천81.2원으로 65.5원(6.45%) 올린다고 밝혔다.

2015년 말 같은 제품의 출고가격을 병당 961.7원에서 1천15.7원으로 54원(5.62%) 올린 후 3년여 만에 인상하는 것이다.

주류업계는 출고가격이 인상되면서 식당과 주점 등의 소매가가 소주 1병에 5000원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소주 시장 1위 업체가 가격을 올리면서 경쟁 업체도 가격 인상 대열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소주 '처음처럼'을 생산하는 롯데주류 관계자는 아직 인상 폭과 시기 등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가격 인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2015년 11월 가격인상 이후 원부자재 가격, 제조경비 등 원가 상승요인이 발생했다"면서 "3년여간 누적된 인상요인이 10% 이상 발생했으나, 원가절감 노력 등을 통해 소비자들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인상률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맥주는 이미 지난달 초 가격이 인상됐다. 맥주 시장 점유율 1위인 오비맥주는 지난달 초 ‘카스’, ‘프리미어OB’, ‘카프리’ 등 주요 맥주 제품의 공장 출고가를 평균 5.3% 올렸다.

대표 제품인 ‘카스’ 병맥주 500㎖의 출고가는 1147원에서 1203.22원으로 56.22원(4.9%)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