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단거리 발사체 수발 발사...청와대, 관련 긴급회의

北,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 일대서 '단거리 발사체' 수발 발사 동해상까지 약 70~200km까지 비행

2019-05-04     정옥희 기자
▲(사진=연합뉴스)

(내외뉴스=정옥희 기자) 4일 북한이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단거리 발사체' 수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은 이날 "북한은 오늘 오전 9시 6분경부터 9시 27분경까지 (강원도) 원산 북방 호도반도 일대에서 북동쪽 방향으로 불상 단거리 발사체 수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날 발사된 발사체는 동해상까지 약 70km에서 200km까지 비행했으며,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합참은 당초 북한이 쏜 기종을 단거리 '미사일'로 발표했지만 이를 40여분 만에 단거리 '발사체'로 수정했다.

청와대는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것과 관련, 이날 오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하고 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같이 전하며 참석자들이 현 상황에 대해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도발성'으로 간주될 수 있는 행동에 나섬에 따라 향후 한반도 정세에 미칠 영향이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