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어린이날 맞아 250여 명 청와대 초청

2019-05-05     정영훈 기자
▲문재인

(내외뉴스=정영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5일 제97회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 256명을 초청했다.

특히, 지난달 강원도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을 신속히 진화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소방관과 군인, 경찰의 자녀 및 손녀 31명도 포함됐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독립유공자 후손 가정의 어린이와 한 부모·미혼모·다문화·다둥이 가정 어린이, 국공립 어린이집 및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이, 온종일 돌봄 이용 아동 등도 초청했다.

 문 대통령은 어린이들을 향해 "소방관, 경찰관, 군인을 포함해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가족을 아끼고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는 사람들도 영웅"이라며 "주위의 수많은 ‘영웅’을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날 어린이들은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에도 방문해

한 아이가 집무실 책상 앞 의자에 털썩 앉자 문 대통령은 활짝 웃으며 "대통령이 되고 싶어?"라고 물었다. "이게 대통령 책상인데 여기에 대통령 되고 싶은 사람 있어?"라는 문 대통령의 질문에 한 어린이가 번쩍 손을 치켜들자 문 대통령이 직접 그 아이를 안아 의자에 앉혀주기도 했다.

본관 견학에 이어 영빈관으로 자리를 옮긴 어린이들은 캐릭터 인형과 사진 찍기, 페이스 페인팅, 팽이 시합, 에어 시소 등 체험 행사를 하며 뜻깊은 어린이날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