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산책] 큰오색딱따구리의 육아일기

2019-05-08     정동주 기자
▲큰오색딱따구리.

(영상촬영=내외뉴스 정동주 기자/영상편집=최유진 기자) 숲속 이곳저곳을 다니다보면 구멍이 뚫려있는 나무들을 보게 되는데 범인은 바로 딱따구리입니다.

나무가 많은 숲 속을 좋아하는 큰오색딱따구리는 특히, 부리가 단단해 나무줄기에 구멍을 내고 둥지를 만들어 새끼를 키우기도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나무 안에 있는 곤충이나 유충들을 잡아먹기 위해 나무에 구멍을 냅니다.

큰오색딱따구리는 등과 날개엔 검은색 바탕에 하얀색 줄무늬가 독특하며 배는 백색 바탕에 검은색의 세로줄 무늬가 나 있습니다.

수컷은 머리꼭대기가 붉은색이고, 암컷은 검은색으로 꽁지를 이용해서 나무줄기에 세로로 앉기도 하며 줄기를 빙빙 돌면서 올라가기도 한다.

큰오색딱따구리는 나무 줄기에 구멍을 뚫어 둥지를 틀고, 4월 하순부터 세개에서 다섯개 정도의 알을 낳고, 암컷과 수컷이 교대로 움직이며 새끼들에게 먹일 먹이를 찾습니다.

새가 어렸을때는 둥지안에 들어가서 먹이를 주고 새끼들이 어느정도 성장하면 머리를 밖으로 내밀어 먹이를 달라고 합니다. 그때는 암수가 계속 번갈아가며 나무에 매달려서 먹이를 가져다줍니다.

새가 어느정도 커가면서 먹이도 점점 다양해집니다.

먹이는 주로 딱정벌레나 나비, 벌, 파리 등의 곤충 종류에서부터 식물 씨앗까지 다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