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첫 정책조정회의 주재..."정치 본연에 최선 다하겠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허심탄회한 대화 나누겠다"

2019-05-09     정영훈 기자
▲이인영

(내외뉴스=정영훈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를 처음 주재하며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이 신임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민생회복이라는 정치 본연의 자리를 지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민생을 살릴 수 있다면 경우에 따라 야당이 주도하는 것들도 좋다는 마음으로 절박하게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민생에 몰두하고 경청의 협치 정신을 견지하며 멋진 정치경쟁을 해야겠다고 생각한다"며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청년을 위한 대책이 굉장히 시급하다"고 언급하며 "민생회복이라는 정치본연의 자리를 지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오늘 오후 나경원 자유한국당·김관영 바른미래당·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를 예방하고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선출이 되면 일정을 조율해서 바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경원 원내대표를 만나면 한국당의 입장을 경청하고 국회 정상화를 위한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눠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총선이 1년이 채 남지 않았기 때문에 정당 간 경쟁이 불가피하지만 멋진 경쟁을 해야 한다"며 "국민은 민생과 미래를 두고 누가 먼저 혁신하는가, 정책을 놓고 누가 더 합리적인가 하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낙인찍고 막말하는 정치를 저부터 삼가겠다. 품격 있는 정치를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이 이인영 신임 원내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당선을 축하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전 당 회의 뒤 문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전하며 "어려운 시기에 책임을 맡아서 부담이 된다"며 "의원님들의 의견을 구하며 하나하나 차근차근 풀어가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선 자신이 대통령의 말씀은 안 옮기는게 맞는 듯 하다며 언급을 자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