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 대한애국당 '기습 천막'...서울시 "내일까지 자진 철거" 요청

2019-05-12     한병호 기자
▲대한애국당

(내외뉴스=한병호 기자) 광화문광장에 대한애국당이 기습적으로 천막을 치고 농성에 들어간 가운데 서울시가 내일 저녁 8시까지 자진 철거를 요청했다.

대한애국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을 요구하며 광화문에 천막을 기습 설치한 가운데, 서울시와 대한애국당간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서울시는 정치적 목적의 농성은 조례상 광장 사용 목적과 맞지 않는다며, 13일 오후 8시까지 천막을 자진철거하라는 내용의 행정대집행 계고장을 보냈다.


서울시는 해당 계고장에서 "시민 및 관광객의 광화문광장 이용과 시설물 관리에 지장을 주고 있다"고 언급하며 "기한까지 철거하지 않으면 행정대집행법 제2조에 따라 행정대집행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아울러, 철거 시까지 광장 무단 사용에 따른 변상금도 부과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변상금은 1시간에 1㎡당 주간은 12원, 야간은 약 16원이다. 

이에 대해, 대한애국당 측은 촛불집회, 세월호 추모공간과 동등하게 존중해달라며 "대한애국당 천막을 철거하려면 세월호 기억공간도 함께 철거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