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버스, 요금 최대 400원 오른다

9월부터 적용 예상

2019-05-15     한병호 기자
▲(사진=내외뉴스

(내외뉴스=한병호 기자) 경기도가 오는 9월부터 일반 시내버스와 직행좌석버스의 요금을 각각 200원과 400원 인상하고, 광역버스는 정부과 관리하는 준공영제로 전환된다.

경기도가 정부가 권고한 버스요금안을 받아 들임으로써 버스 대란은 피하게 됐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에서 경기도 시내버스 요금을 200~400원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내버스는 1250원에서 1450원으로, 직행좌석버스는 2400원에서 2800원으로 요금이 오른다.

이 지사는 "지금 상태로 계속 갈 경우 결국 대규모 감차운행, 배차축소로 경기도민의 교통불편이 극심하게 될 것"이라며 "불가피하게 버스요금 인상을 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의 시내버스요금 인상과 함께 충청남북도와 경남, 세종시 등도 연내 시내버스 요금을 각각 올리기로 함으로써 15일 우려된 버스 총파업 규모는 크게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파업예고가 철회된 지자체는 대구와 인천, 광주, 충남 등이다.

대구버스 노조는 지난 13일 임금 4% 인상, 정년 2년 연장에 합의하면서 파업을 철회했고, 광주버스 노사는 6.4% 임금인상안에 합의했다.

충남버스는 일단 파업은 철회하고 노조측이 제시한 안건에 대한 협의는 계속한다. 노조는 월 47만원 인상, 정년 60세에서 62세로 연장, 근로일수 20일에서 19일로 단축 등을 요구한바 있다.

인천버스 노사는 올해 임금 8.1%를 올리고 향후 3년간 20%를 인상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