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암호화폐 사기사건 공범검거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될 것'으로 투자자 모은 후 40억원 챙겨 잠적한 혐의

2019-05-15     내외뉴스
▲암호화폐

(내외뉴스=석정순 기자) 경북 안동경찰서는 암호화폐거래소를 설립한 뒤 투자금을 받아 잠적했던 A씨(40)를 검거한데 이어 14일 공범 B씨(29)를 붙잡아 조사 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월 암호화폐거래소를 설립해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을 끌어 모은 후 투자금을 챙겨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에게 피해를 입고 고소한 고소인은 100여명으로 피해금액은 40여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암호화폐거래소는 지난달 중순부터 '정기점검을 한다'는 이유로 출금을 정지시킨 뒤 서버를 닫고 현재는 접속이 되지 않는 상태다.

경찰이 거래소의 법인계좌를 확인한 결과 고소인들이 입금한 투자금은 거의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대부분의 투자금은 앞서 투자한 투자자의 이익금으로 지불한 것으로 확인됐고 나머지 10여억 원은 개인용도로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정확한 피해 규모와 투자금 사용처 등을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