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무부, 화웨이 거래제한 일부 허용...90일 제재 유예

2019-05-21     정옥희 기자
▲미국

(내외뉴스=정옥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 조치를 일부 완화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20일(현지시간) 화웨이가 기존 네트워크 보수, 점검이나 화웨이 단말기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제공을 위한 목적으로 미국산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는 화웨이의 기존 고객들을 돕기 위한 것으로 8월19일까지 90일간 유효한 임시 일반면허 발급 형태이다.

화웨이의 새 제품 제조를 위한 미국산 부품 구매는 여전히 제한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5일 미국의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며 화웨이 거래 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화웨이는 현재 미국 기업들과 면허 없이 거래를 하는 것이 금지된 68개 기업 목록에 올랐다.

기업 목록은 미국의 국가안보나 외교정책의 이익에 반하는 활동에 관여한다고 생각되는 기업을 규정한 것이다. 이들 기업은 미국산 부품 구매를 할 때 미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상무부의 거래제한 조치에 이어 미국의 주요기업들이 화웨이 제재에 동참하고 있다. 인텔, 퀄컴, 브로드밴드 등 미국의 주요 반도체 업체들이 화웨이에 반도체를 더 이상 공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구글과 인텔, 퀄컴 등 미국의 주요 정보통신, 반도체 기업들이 잇따라 화웨이에 대한 부품공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