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층 10명 중 4명꼴 미혼자녀·노부모 이중부양"
2019-05-28 이화정 아나운서
(내외방송=이화정 아나운서) 우리나라 중장년층 10명 중 4명은 노부모와 성인 미혼자녀를 이중으로 부양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중장년층 가족의 이중부양에 대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중장년 천 명 중 39.5%가, 25살 이상의 미혼 성인 자녀와 노부모를 함께 부양하고 있었습니다.
미혼 성인 자녀 또는 노부모를 부양하는 단일 부양은 37.8%였고, 이들을 부양하지 않는 '비 부양' 비율은 22.7%로 조사됐습니다.
또 월평균 부양 비용이 전체 가계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7.7%로 중장년층의 이중부양 부담이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구팀은 "중장년층은 본인 노후 부담과 이중부양으로 경제적 부담이 상당히 높은 세대로 고용환경이 불안정해지면 노인 빈곤층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은퇴연령 상향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