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조치원 '서창행복주택'…31일 입주 시작

2019-05-30     고학석 기자
▲세종시청

사업비 422억원 투입…사회초년생 등에 임대주택 450호 공급

(내외뉴스=고학석 기자) 세종시가 조치원 서창행복주택을 준공하여 무주택자 317가구가 새 보금자리에 입주하게 됐다. 

서창행복주택은 조치원읍 서창리 26-1번지 일원에 총 사업비 422억원(국비 124억, 시비 71억, LH공사 227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2만 5253㎡ 규모로 임대주택 450호 및 복지시설을 건축했다.

주택 공급 유형은 19㎡, 34㎡, 38㎡, 44㎡가 있으며, 공동육아나눔터, 사회적기업, 경로당 등의 복지시설을 배치했다.

행복주택 건립은 우리시와 LH가 함께 추진한 사업으로 세종시는 부지를 제공하고, LH는 건설 및 운영을 담당했다.

행복주택 부지 사용 기간은 30년이며, 30년이 도래했을 때 무상 사용허가 기간을 연장하거나, LH 소유 건물을 세종시에 이전하기로 협약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30일 시청 브리핑에서 "세종 서창행복주택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지역주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등 주민들이 원하는 주택을 건립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사업 초기부터 조치원발전위원회, 주민협의체 회의, 나눔회의 등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건축 방향과 운영계획 수립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서창 행복주택은 인근에 고려대 및 홍익대 세종캠퍼스가 위치하고, 경부선 조치원역과 버스터미널이 1㎞, KTX 오송역이 3㎞ 거리에 있어 대중교통 접근성이 우수한 편"이라고 평가하며, 조치원읍 북쪽의 전의, 전동, 소정면, 오송생명과학산업단지 내 기업체 종사자들의 주거안정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행복주택의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으로 매월 6~15만원이며, 최대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청년·대학생은 6년, 신혼부부는 6~10년, 수급자·고령자는 20년까지 거주가 가능하다.

서창행복주택은 주거 취약계층의 삶의 질 향상과 도시 이미지 제고, 지역균형발전, 주거환경 개선 등 다양하고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서창행복주택은 450호 중 317호가 계약됐으며, 미계약된 133호는 하반기에 입주자를 추가 모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