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다뉴브강서 발견된 남성, 실종자로 공식 확인...여성 시신 1구 추가 수습

2019-06-04     이기철 기자
▲3일(현지시간)

(내외뉴스=이기철 기자)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현장에서 60대 남성의 시신이 발견된데 이어 실종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여성의 시신도 발견됐다.

헝가리 경찰 당국은 3일(현지시간) 오전 헝가리 주민 신고로 다뉴브강 하류 102㎞지점에서 한국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을 수습했다. 

한국 외교부는 이 남성에 대해 "사고 현장에서 132km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됐고, 한국과 헝가리 합동 감식팀이 신원을 확인한 결과 60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합동신속대응팀 긴급구조대는 선체 부근에서 한국인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도 수습했다. 

헝가리 측 잠수부는 선체 주변을 더듬어가며 수색을 하다가 배의 좌측 뒷부분에서 시신이 몸에 닿자 수습해나온 것으로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18명의 한국 잠수요원이 투입돼 약 1시간 6분 동안 작업해 시신을 수습했다.

이날 수습된 시신도 한국인 관광객으로 확인되면, 사고 관련 한국인 사망자는 총 9명, 실종자는 17명이다.

한국과 헝가리 양국은 오늘도 실종자를 찾기 위해 공동수색을 이어가며 앞으로의 수색과 잠수 일정을 최종 조율한다.

잠수요원 재투입은 헝가리 측의 사전 승인이 필요해 양국은 이날 오전 8시에 실무 차원의 협의를 거쳐 잠수부 재투입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