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5당대표 회동·일대일 회동' 한국당에 동시 제안

2019-06-04     정영훈 기자
▲청와대

(내외뉴스=정영훈 기자) 청와대는 여야 5당 대표들과의 회동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의 단독회담을 함께 진행하는 방안을 4일 제안했다고 밝혔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달 31일 한국당 측에 이 같은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회담 일정은 문재인 대통령이 북유럽 순방(6월9일~16일)을 떠나기 전인 7일을 제시했고, 의제 논의와 합의서 작성을 위한 실무회동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강 수석은 "문 대통령이 순방을 떠나시기 전 국회를 정상화, 개원하고 닫힌 대화의 문을 열어야 한다는 차원"이라고 언급했다. 

강 수석은 "지난달 31일 자유한국당에 5당 대표 회동과 문 대통령과 황 대표 사이의 일대일 회담을 동시에 추진하자는 제안을 했으나, 자유한국당은 3당 원내대표 회동과 일대일 회동이어야 된다고 2일 저녁 답했다"고 전했다.

강 수석은 "문 대통령도 원내 교섭이 국회에서 진행 중인 만큼 4당 대표만 만나는 것은 3당 원내대표 논의 등 협상에 지장을 줄 우려가 있으므로 지켜보는 것이 좋겠다는 말씀을 했다"며 5당 대표가 모두 참여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