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이희호 여사에 조의…"온 겨레는 그에 대하여 영원히 잊지 않을 것"

2019-06-13     이기철 기자
▲김정은

(내외뉴스=이기철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을 통해 고(故) 이희호 여사 별세에 대한 조의문과 조화를 전달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등은 이날 오후 5시쯤 통일각에서 김여정 제1부부장을 만나 김정은 위원장 명의의 조의문과 조화를 전달받았다. 

김 위원장은 조의문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서거하였다는 슬픈 소식에 접하여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이희호 여사가 민족의 화해와 단합, 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울인 헌신과 노력은 자주통일과 번영의 길로 나아가고 있는 현 남북관계의 흐름에 소중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언급하며 "온 겨레는 그에 대하여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여정 제1부부장도 "이희호 여사의 뜻을 받들어, 남북 간의 협력을 계속해 나가길 바란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정 실장은 전했다.

다음은 조의문 전문.

리희호 녀사의 유가족들에게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리희호 녀사가 서거하였다는 슬픈 소식에 접하여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합니다.

리희호 녀사가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온갖 고난과 풍파를 겪으며 민족의 화해와 단합, 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울인 헌신과 노력은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길로 나아가고 있는 현 북남관계의 흐름에 소중한 밑거름이 되고 있으며 온 겨레는 그에 대하여 영원히 잊지 않을 것입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 김정은
2019년 6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