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손혜원 "차명 거래면 전재산 기부...당당히 진실 밝히겠다"

2019-06-18     이기철 기자
▲손혜원

(내외뉴스=이기철 기자) 검찰이 전남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손혜원 무소속 의원을 불구속 기소한 가운데 손 의원이 "재판을 통해 당당히 진실을 밝히겠다"라고 말했다.

손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기소 내용을 보면 조카 손소영 소유의 부동산 3건은 차명이 아니고 다른 조카 손장훈 소유의 창성장만 차명이라는 다소 억지스러운 검찰 수사 결과 발표를 납득하기 어렵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재판을 통해서 목포에 차명으로 소유한 제 부동산이 밝혀질 경우 전 재산을 기부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지치지 않고 끝까지 당당하게 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일)는 손 의원을 부패방지및국민권익위원회의설치와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부동산실권리자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했다.  

앞서, 지난 1월 손 의원이 전라남도 목포시 '문화재 거리'가 문화재로 지정되기 전인 2017년 3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친척과 보좌관 명의로 일대 건물 수십 채를 매입한 것과 관련해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됐다.

다음은 손 의원 페이스북 글 전문. 

오늘 기소 내용을 보면  
조카 손소영 소유의 부동산 3건은 차명이 아니고  
조카 손장훈 소유의 창성장만 차명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다소 억지스러운 검찰 수사 결과 발표를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일단 검찰의 기소 결정이 난만큼  
재판을 통해 당당히 진실을 밝히겠습니다. 

무리한 의혹 제기 보도로  
5개월 내내 강도 높게 조사 받으신 분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검찰 관계자 여러분들도 수고하셨습니다. 

재판을 통해서  
목포에 차명으로 소유한 제 부동산이 밝혀질 경우  
전 재산을 기부하겠다는 입장엔 변함이 없습니다. 

지치지 않고 끝까지 당당하게 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19. 6.18. 손혜원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