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윤지오 계좌 압수수색…후원금 내역 살핀다

2019-06-20     석정순 기자
▲배우

(내외뉴스=석정순 기자) 경찰이 배우 윤지오(32) 씨의 계좌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20일 윤지오의 국내 계좌 2개를 압수수색하며 후원금 내역을 보고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가짜 주장으로 기부금을 모았다는 고발이 들어왔기 때문에 계좌를 들여다보는 건 일반적인 수순"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혐의점이 나온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캐나다에 거주 중인 윤씨와 SNS 등으로 연락하고 있으며 소환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그 단계까지 수사가 진행되지 않아 소환 여부를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월26일 박훈 변호사는 윤씨가 고(故) 장자연의 이름을 이용, 허위 주장을 하며 후원금을 모으고 경찰의 경호, 호텔 숙박 제공 등 금전적인 이득을 얻었다고 주장하며 사기 혐의로 고발했다.

윤씨는 미국의 한 펀딩 사이트에 개인 경호비용을 모금했으며 논란이 일자 펀딩을 멈췄다. 이후 과거사위원회 조사단 일부가 윤씨의 진술이 기존 관계자들이나 수사 자료 등과 맞지 않는다며 문제를 제기하자 400여명의 후원자는 후원금을 돌려달라며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윤씨는 또 김수민 작가가 고발한 명예훼손, 모욕 등의 혐의와 3월 한 인터뷰에서 '장자연 리스트에서 특이한 이름의 국회의원을 봤다'며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를 무고 및 명예훼손 한 혐의 등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