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다뉴브강 하류서 실종자 추정 여성 시신 1구 발견

2019-06-23     이기철 기자
(사진=연합뉴스)

(내외뉴스=이기철 기자)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발생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침몰사고의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정부합동신속대응팀에 따르면, 현지시간 22일 밤 10시 8분쯤 침몰현장으로부터 하류로 약 30㎞ 떨어진 체펠섬 지역에서 헝가리 어민이 시신 1구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신속대응팀은 이 시신이 귀걸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미뤄 여성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하고 침몰한 허블레아니호에 탑승했던 실종자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신원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발견된 시신이 허블레아니호의 한국인 탑승객으로 확인되면 남은 실종자는 2명이 된다. 

헝가리와 우리 신속 대응팀은 지난 11일 허블레아니호를 인양한 후, 다뉴브 강 하류 지역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부다페스트에서 한국 관광객 33명을 태우고 야경 투어에 나선 허블레아니호는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가 뒤에서 들이받아 침몰했다. 사고 직후 한국인 승객 7명이 구조되고 현재까지 한국인 23명이 숨진 채 발견, 헝가리인 선장과 선원도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