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하반신 불법 촬영한 김성준 전 앵커 SBS 퇴사

2019-07-08     최유진 기자
▲SBS

(내외뉴스=최유진 기자) SBS 메인뉴스 김성준(55) 앵커가 지하철에서 몰래 카메라를 불법 촬영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김성준 전 앵커는 물의를 빚은 것에 책임을 지고 SBS를 자진 퇴사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8일 성폭력범죄처벌특별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김성준 전 앵커를 입건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성준 전 앵커는 지난 3일 오후 11시 50분쯤 서울 영등포구청역에서 여성 하반신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성준 전 앵커가 몰래 촬영하는 것을 목격한 시민들이 해당 여성에게 알렸고, 김성준 전 앵커는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김성준 전 앵커는 몰카 촬영 혐의를 부인했지만 휴대전화에서 여성을 촬영한 사진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준 전 앵커는 이러한 사실이 세간에 알려지자 SBS를 자진 퇴사했다.

이에 따라 김성준 전 앵커가 맡고 있던 SBS 러브FM '김성준의 시사전망대'에서도 하차가 결정됐다. 해당 프로그램에서는 사건 발생 직후 휴가를 낸 김성준을 대신해 이재익PD가 임시 DJ로 투입돼 빈자리를 메워왔다.

SBS 관계자는 '김성준의 시사전망대'의 후임DJ 및 존폐 여부에 대해선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며 "오늘(7일) 방송은 지난주 목, 금 진행을 맡았던 '정치쇼' 이재익PD가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