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 장동민 향해 "말 돌리지 말고 똑바로 해라"

2019-07-16     최유진 기자

(내외뉴스=최유진 기자) 코미디언 장동민이 '최고의 한방' 제작발표회에서 최근 논란이 된 공식석상 욕설 논란을 사과했다.

16일 오후 서울시 중구 장충동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에서 MBN 새 예능 프로그램 '최고의 한방' 제작발표회가 치러졌다. 이 자리에는 박태호 MBN 제작본부장, 서혜승 CP, 배우 김수미와 방송인 탁재훈, 이상민, 장동민이 참석했다.

오늘(16일) 밤 10시 50분 첫 방송되는 '최고의 한방'은 모자지간으로 뭉친 '센 엄마' 김수미와 '철부지 아들' 탁재훈, 이상민, 장동민이 '내일 죽어도 한이 없는 인생 살기' 프로젝트를 펼치는 야외 버라이어티 예능이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장동민은 다소 무거운 분위기 속에 질의응답에 임했다.

장동민은 지난 11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tvN 새 예능프로그램 '씬의 퀴즈' 제작발표회에서 옆 자리에 앉았던 방송인 유병재와 담당 PD를 가리켜 "이 XX"라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장동민은 이와 관련해 "프로그램의 성격마다 차이가 있는 것 같다"며 "오늘 같은 자리에서는 제가 가족의 막내다 보니 막내의 역할에 충실한다. 어디 가서 다른 역할이 있을 때는 다른 역할에 충실하게 임하고 있다. 여기에서도 마찬가지로 형들하고 선생님과의 케미가 있다"며 '씬의 퀴즈' 제작발표회에서 불거진 욕설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이에 김수미는 "말 돌리지 말고 똑바로 해라"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정말로 그런 욕을 했는지, 전처럼 몇 년 쉬었다 나올 건지"라며 따끔하게 지적했다. 

이에 장동민은 "워낙 친한 PD였음에도 공식석상에서는 맞지 않았던 것 같다"며 자신의 발언을 사과했다. 그는 "먼저 PD님이 농담을 했다. '전체 출연진을 없애고 여성 출연진으로 가겠다'고 농담으로 말해서 저도 '이 XX야'라고 했는데 그게 공식석상에서 불편하셨다는 분들이 계셔서 사과의 말씀을 드리겠다"고 자초지종을 설명하며 다시 사과했다. 

김수미는 "동민이랑 그 PD랑 서로 정말 친하다. 제가 안다"며 "죄송하다. 다 제 잘못이다. 엄마가 욕쟁이인데 뭘 배우겠나"라고 장동민과 함께 허리 숙였다. 이에 장동민은 "엄마가 욕쟁이인 게 이렇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수미는 이어 "다 못난 어미 탓이다. 죽여 달라"며 다시 사과하며 좌중을 폭소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