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서키스, 'IBC 2019 국제영예상' 수상..."말할 수 없이 큰 영광"

2019-08-01     오채련 기자
앤디

(내외뉴스=오채련 기자) 퍼포먼스 캡처(performance capture) 역할로 잘 알려진 영화감독 제작자 겸 배우인 앤디 서키스(Andy Serkis)가 IBC 2019 국제영예상(International Honour for Excellence)을 받는다.

퍼포먼스 캡처는 사람의 표정이나 섬세한 움직임을 녹화하여 이를 디지털 캐릭터의 움직임으로 표현하는 기법으로 앤디 서키스는 ‘혹성탈출(Planet of the Apes)’ 시리즈의 골룸(Gollum), 최고 지도자 스노크(Supreme Leader Snoke), 킹콩(King Kong), 카이사르(Caesar) 등에서 이러한 역할을 맡았다.

마이클 크림프(Michael Crimp) IBC 최고경영자(CEO)는 "기술과 기법 및 미디어 사업이 합쳐지는 곳에 IBC가 있다"며 "앤디 서키스는 컴퓨터로 생성한 등장 인물들에게 비범한 인간성을 부여해 이러한 업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영국에서 1964년에 출생한 서키스는 배우가 되기 전에 예술가가 되기위해 극장과 텔레비전 방송사에서 일했다. 현재 그는 런던에 기반을 둔 그의 회사인 이미지내리엄 스튜디오(Imaginarium Studios)의 제작자 겸 감독으로도 일하고 있다. 작년엔 키플링(Kipling)의 원작을 새로 해석해 서키스가 각색한 영화 ‘모글리: 정글의 전설(Mowgli, Legend of the Jungle)’을 제작했으며, 이 영화에서 서키스는 크리스천 베일(Christian Bale)이 맡은 바기라(Bagheera)와 함께 발루(Baloo) 역으로 출연했다. 
  
서키스는 CGI(컴퓨터 생성 영상)을 위한 단순한 모션 캡처에 그치지 않고 기술과 배우의 해석적 기량(interpretive skill)을 결합하여 섬세한 연기(performance)를 표현했다. 그는 ‘혹성탈출’ 시리즈 3편에서 카이사르로 출연해 진정한 인간성을 연기하며 방송 영화 비평가협회(Broadcast Film Critics Association)로부터 후보 지명을 받았다. 
  
앤디 서키스는 "올해 명성 있는 IBC상 수상자로 선정되어 말할 수 없이 큰 영광"이라며 "이 영광을 차세대 스토리텔링의 여정에서 함께 동고동락한 놀라운 창의적 예술가, 선지자 및 개척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