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어떻게 버텼나..." 경찰, 조은누리양 면담조사 진행

2019-08-05     정다연 기자

(내외뉴스=정다연 기자) 실종 11일 만에 살아 돌아온 조은누리(14)양의 생존 경위 등을 확인하기 위한 경찰의 면담조사가 5일 진행된다.

충북지방경찰청은 이날 오전 조양을 만나 면담 형태의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조은누리양이 어느 정도 건강을 회복했고, 심리도 안정된 것으로 보여 병실에서 편안한 분위기로 면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양은 충북대병원 소아전문병원 1인실에 입원해 회복 중이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진행되는 면담에는 그동안 조양을 돌보며 신뢰관계를 형성해온 여성청소년계 직원 2명과 피해자 전담 요원 1명이 투입돼 실종 당시 상황과 생존 경위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지적장애 2급인 조양은 지난달 23일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 인근에서 실종됐다. 이후 11일째인 지난 2일 오후 2시 30분쯤 최초 실종 장소에서 직선거리로 1.4㎞ 떨어진 야산에서 수색견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당시 탈진 상태였지만, 스스로 움직이거나 대화도 가능했던 조양은 곧바로 충북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담당 의료진은 조양의 양쪽 팔과 다리, 등 부분에서 찰과상과 멍이 관찰됐지만, 복부 초음파와 흉부 촬영 등에서는 별다른 증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관절 움직임도 양호하다고 진단했다.

현재 조양의 건강 상태는 평상시 수준으로 회복한 상태다. 충북대병원 관계자는 "변동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조양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어 이번 주 퇴원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