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해수욕장 피서객, 지난해보다 55만명 증가

2019-08-06     조규필 기자
▲해운대

(내외뉴스=조규필 기자) 부산 해운대구가 지난 6~7월 휴대폰 위치기반 빅데이터로 인파를 산정한 결과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55만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6일 해운대구에 따르면, 올해 6~7월 해운대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112만7248명과 256만4164명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27만4269명, 27만6696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관광객 증가 원인으론 지난 5월 말에 열린 모래축제 작품을 6월9일까지 전시해 많은 관광객이 찾은 것으로 보이고, 최근 한·일 관계 악화로 국외여행 대신 국내로 발길을 돌린 여행객이 해운대를 많이 찾았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특히, 백사장에서 영화를 상영하는 ‘비치시네마’와 오후 9시까지 밤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야간개장, 밤바다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푸드트럭존’ 등 밤 시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큰 인기를 끌어 많은 피서객이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지난해 6월에는 힙합 페스티벌 등 축제가 많이 열려 행사를 찾은 이들로 해수욕장이 붐볐으나 올해는 한 건의 행사도 없었던 만큼 피서객들이 온전히 바다를 즐기기 위해 해운대를 찾아왔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볼 여지가 많다"고 전했다.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은 "해운대해수욕장은 8월 말까지 개장하니 많이 찾아주시길 당부드린다"며 "관광객 편의 증진과 쾌적한 해수욕장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